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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동생' 기시 前방위상, 내일 사임…후계자는 장남, "잘 부탁한다"

등록 2023.02.02 16:20:36수정 2023.02.02 16: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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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이자 비서인 노부치요 후계자 지목…"각오, 열심히 하겠다"

[워싱턴DC=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지난해 5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3.02.02.

[워싱턴DC=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지난해 5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3.02.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63) 전 방위상이 오는 3일 사직서룰 제출하고 의원직을 사임할 방침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 전 방위상은 이날 소속돼 있는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총회에서 조만간 의원직을 사임할 의향을 밝혔다.

총회 참석자에 따르면 기시 전 방위상은 "매우 신세를 졌다. 이런 형태로 사직하게 돼 부끄러운 마음이다"며 "후계자로는 아들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 전 방위상은 3일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중의원 의장에게 의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国)시에서 열린 기시 전 방위상 후원회 간부 회의에서 그가 3일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기시 전 방위상은 후원회 간부 회의에 부인인 지카코(智香子)를 대신 보내 메시지를 전달했다. 건강상태 악화를 이유로 의원직을 사직한다며 "아들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기시 전 방위상의 장남이자 그의 비서인 기시 노부치요(岸信千世·31)가 그의 후계자가 될 전망이다.

노부치요는 "이미 각오는 돼 있다. 열심히 하겠다"며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 전 방위상은 지난해 7월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이다. 기시 전 방위상이 외가에 입적해 성이 다르다.

그는 지난해 8월까지 방위상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안전보장 등을 담당하는 총리 보좌관을 지내고 있다.

기시 전 방위상은 지난 2004년 참의원(상원) 의원 선거에서 야마구치현에서 첫 당선됐다. 이후 2012년 중의원(하원) 의원 선거에서 야마구치현 제2구에 입후보해 당선된 바 있다. 참의원 2선, 중의원 4선이다. 2020년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에서 방위상으로 첫 입각했다.

기시 전 방위상 의원직 사임, 아베 전 총리의 사망 등에 따른 보궐 선거가 오는 4월23일 치러질 예정이다. 중의원 야마구치2구와 야마구치 4구, 와카야마(和歌山) 1구, 지바(千葉) 5구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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