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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여행' 예약률 급증…필리핀 클락 등 동남아 인기

등록 2023.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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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이판 코랄CC. (사진출처: 여행이지 제공) 2023.02.02.

[서울=뉴시스]사이판 코랄CC. (사진출처: 여행이지 제공) 2023.02.0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올 들어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해외로 골프 여행을 가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7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의 여행전문브랜드 '여행이지'의 해외 골프 여행 예약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행이지가 작년 한해 동안 해외 골프 여행 예약률을 살펴본 결과, 매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분기별로 평균 2배 가량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 골프 여행 예약률은 직전 분기보다 47%, 3분기에는 271%, 4분기에는 194%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는 인기 여행국들의 입국 제한 해제 영향으로 수요가 폭발하면서 상반기 대비 4배나 치솟았다.

해외 골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목적지는 단연 동남아로 전체 예약의 76%를 차지했다. 이어 남태평양, 하와이 순으로 이어졌다. 도시별로는 필리핀 클락이 39%로 가장 많았고, 사이판 23%, 베트남 다낭 13%, 베트남 나트랑 11%,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6%가 뒤를 이었다.

노랑풍선도 골프여행 수요가 증가세에 있다고 밝혔다. 골프여행은 지난해부터 수요가 활발히 증가, 현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노랑풍선 측은 설명했다. 인기 골프여행지로는 필리핀 클락,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등을 꼽았다.

골프여행 수요 증가세에 맞춰 관련 마케팅과 상품 출시도 활발하다. 모두투어는 골프 예능 '별들의 골프 매치 스윙스타 in 사이판'에 광고 협찬을 진행하고, 촬영 장소인 `라오라오베이 C.C`에서 직접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모두투어가 새롭게 선보인 기획 상품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과 연예인 골퍼들이 치열한 대전을 펼쳤던 골프장에서 72홀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라오라오베이 C.C는 사이판 유일의 36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티샷이 가능한 시그니처 홀과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이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방역 규제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에 이어 해외 골프장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남아 골프장은 가까운 거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 라운딩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 특수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내 골프장 비용에 대한 부담도 해외 골프 여행 수요 증가 이유로 꼽힌다.

또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국내 골프장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골프 수요가 4050 세대에서 2030세대로 확대되면서 예약에 어려움을 느끼자 해외로 향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해외 골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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