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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통 대기업 이온,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 7%↑…"인재 확보"

등록 2023.02.02 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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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확보에 처우 개선이 유효하다 판단"

[도쿄=AP/뉴시스]지난해 12월30일 일본 수도 도쿄 우에노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02.02.

[도쿄=AP/뉴시스]지난해 12월30일 일본 수도 도쿄 우에노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02.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유통 대기업 이온이 약 40만 명 근로자의 시급을 평균 7% 인상한다고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온의 이번 인상으로 근로자들의 시급은 평균 약 70엔(약 670 원) 오르고 연간 수입은 약 8만엔(약 76만 원) 상승할 전망이다.

이온의 시급 7% 인상은 물가상승률 4%, 유통기업 등이 가입한 UA젠센이 봄철 노사협상에서 요구하는 5%를 웃돈다.

시급 7% 인상의 대상이 되는 근로자는 일본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등 연결 자회사 147개사에서 일하는 40만 명의 파트타임 근로자다.

이온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파트타임 근로자를 가진 기업이다. 일본 비정규직의 2%를 데리고 있다.

신문은 이온의 인상은 다른 기업들의 임금 인상 판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파트타임 근로자들이 연간 수입의 벽을 이유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등 조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연간 수입이 106만 엔, 103만 엔을 넘으면 사회보험료 등을 내야 한다. 수입이 많아지면 서회 보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은 연간 수입의 벽을 해결할 의향을 밝혔다.

닛케이는 이온이 "시급 인상으로 연간 수입의 벽에 수입이 가까워지는 파트타임 근로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재 확보에는 처우 개선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가 재개되자 인력 부족으로 유통업계 등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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