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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 시작"

등록 2023.02.02 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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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의료진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3.01.28

[예루살렘=AP/뉴시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의료진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3.01.2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를 요격한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소유의 화학 생산, 무기 제조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IDF는 지난 1일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이 IDF 공중 방어 체계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다음날에는 공중에서 요격된 파편이 땅에 떨어지는 모습이 담긴 공습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DF는 "가자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 행위에 대해 하마스에 책임을 물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위반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의 F-16 전투기가 가자지구 중심부에 최소 5기의 미사일을 발사, 불을 지르고 인근 주택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또 두 발의 미사일은 중부 지역의 농경지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최근 양측 간 유혈 사태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7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의 제닌 난민촌을 급습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충돌해 9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다음날 21살의 팔레스타인 청년이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에서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규제를 풀어 시민들의 총기 소지를 지원하고, 테러범 가족의 사회보장 서비스와 시민권까지 박탈하겠다는 강경 조치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모든 당사자가 상황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양국 간 갈등은 점차 증폭되고 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말을 조심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새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피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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