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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당산제·동제 등 전국 14개 시도 민속행사 71건 지원

등록 2023.02.03 09: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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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리산 남악제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리산 남악제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마을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겨서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당산신·동신·성황신에게 마을 평안과 번영을 비는 지역공동체적 의례가 전해 내려왔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소통방식은 자연유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효율적 장치로, 문화적·경관적·미적·관광자원적 가치를 지닌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성지(Sacred natural site)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성지는 특정 민족이나 공동체에게 특별한 영적 주요성을 갖는 육상 또는 해상의 지역으로 강력한 신앙적 규범으로 인해, 성지 내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인간과 유·무형 유산까지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산업화·도시화와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 명승 등 자연유산을 대상으로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03년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의 행단제와 서천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의 윗당제 등 2개소의 당산제를 지원을 시작해 지원 규모를 늘려왔다.

문화재청은 올해는 사업 시행 20주년을 맞아 당산제, 동제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열리는 민속행사 71건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한강 발원제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강 발원제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정월대보름인 오는 5일에는 삼척 갈전리 서낭제 등 17곳에서 민속행사가 진행된다.

4월22일 서울 관악 강감찬 축제, 8월22일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목신제, 11월8일 남해 물건마을 당산제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이 자연유산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수단(OECMs)의 주요 잠재자원 발굴 사업과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와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문화재청이 지역에 있는 자연유산을 보존·관리·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에게 명예활동 자격을 주는 제도다. 

문화재청은 "국내 자연성지의 잠재자원을 발굴하고 자연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예산 지원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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