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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1년…러군 50만 병력으로 대공세 나선다

등록 2023.02.03 09:32:00수정 2023.02.03 09: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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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장악 관문 바흐무트 주변 지역에 집중할 듯

남부와 북부에서도 간헐적으로 포격전 이어지는 중

[바흐무트(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2월16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군사력을 결집하고 있어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몇주 내에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현지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1일 말했다. 2023.2.1

[바흐무트(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2월16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군사력을 결집하고 있어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몇주 내에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현지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1일 말했다. 2023.2.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가 침공 1년을 맞아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줄곧 경고하고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50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 공격해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된 지역을 꼽으면서 앞으로 있을 대공세가 이들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바흐무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는 관문으로 판단하는 바흐무트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사수하고 있지만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병력을 대거 투입해 전쟁 발발 이후 첫 주요 승리를 거두려 시도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큰 사상자를 내는 와중에 러시아가 바흐무트로 진격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 지역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크레민나

지난해 가을 시작된 루한스크 지역 북부의 크레민나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는 중단됐다. 그러나 현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크레민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다.

불레다르

바흐무트에서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불레다르 주변에서 몇 주 동안 치열한 전투가 이어진 끝에 도시가 크게 파괴됐지만 아직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상태다. 러시아군이 이 지역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오리히우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오리히우는 심한 폭격을 당했던 곳이다. 최근 몇 주 새 러시아군이 간보기식 공격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공세를 물리쳤다고 밝혔으나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러시아군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침공 당시 러시아 본토는 물론 우크라이나 북부의 벨라루스 방면에서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벨라루스는 현재 러시아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전투대비테세를 점검할 것으로 발표했었다. 다만 전문가 및 우크라이나 당국은 벨라루스가 직접 참전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한편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몇 주 동안 상호 포격을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러시아가 체르니히루를 공격해 민간인 4명이 숨졌다고 현지 군사행정책임자 뱌체슬라우 차우스가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 지대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군 정보국 대변인 안드리 체르냑은 지난달 몇 주 이내에 벨라루스로부터 침공해올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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