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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긴 박지수 공백…KB국민은행 'PO 빨간불'

등록 2023.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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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1일 왼쪽 중지 탈골…인대 손상으로 수술 필요

"수술 이후 재활에 4주 걸려"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청주 KB국민은행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청주 KB국민은행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국보 센터' 박지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으면서 여자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청주 KB국민은행의 플레이오프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지수는 지난 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4쿼터 초반 블록슛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중지를 다쳤다. 3일 검진 결과, 탈골로 인해 인대가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날 "수술 이후 재활 기간은 최소 4주 이상으로 예상된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는 다음달 3일 끝난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팀으로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간판 센터 박지수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박지수의 공백은 매우 컸다.

박지수가 뛰지 못한 초반 13경기에서 2승11패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복귀하자마자 반등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복귀 후 9경기에서 평균 23분13초를 뛰며 13.8점 8.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1블록슛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6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4위)을 위협했다.

KB국민은행은 22경기를 치른 현재 8승14패(5위)로 4위 인천 신한은행(12승10패)과 승차가 4경기다.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둔 상황임을 감안하면 적잖은 차이인데다 박지수가 다시 이탈하게 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 선두 아산 우리은행과 대결한다. 힘겨운 행보가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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