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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랠리에…지난달 코스피 공매도 늘었다

등록 2023.02.03 1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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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3730억

지난해 10월 이후 첫 증가세 전환

LG엔솔·삼전·하이닉스 등 대형주 집중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8.88)보다 2.34포인트(0.09%) 내린 2466.5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4.62)보다 0.75포인트(0.10%) 오른 765.36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0.3원)보다 4.7원 오른 1225.0원에 출발했다. 2023.02.03. blues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8.88)보다 2.34포인트(0.09%) 내린 2466.5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4.62)보다 0.75포인트(0.10%) 오른 765.36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0.3원)보다 4.7원 오른 1225.0원에 출발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해 10월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공매도 거래대금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가 하락을 노린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3730억원으로 지난해 12월(3727억원보다)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10월 5542억원을 고점으로 11월 4142억원, 12월 3727억원 등 감소세를 이어왔다. 코스피가 장기간 횡보 양상을 나타내면서 공매도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것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스피가 지난달에만 8% 넘게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공매도 투자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공매도 거래는 시총 상위 종목들에 집중됐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7055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포스코케미칼(3370억원), 삼성전자(3362억원), SK하이닉스(3199억원), 신한지주(2393억원), KB금융(1950억원). LG화학(1882억원), LG생활건강(1804억원), 하나금융지주(1553억원), 삼성전기(1525억원), 카카오(1481억원) 삼성SDI(1463억원) 등에도 적잖은 양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롯데케미칼이었다. 지난달 롯데케미칼의 공매도 비중은 24.79%로 전체 거래량의 약 4분의 1이 공매도 거래였다.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17만8500원에서 17만6800원으로 약 1% 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어 호텔신라(19.76%), LG생활건강(18.41%), LG에너지솔루션(17.94%), SK바이오팜(17.08%) 등이 공매도 비중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호텔신라는 지난달 4.69% 빠졌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19.63% 급등했고, LG생활건강과 SK바이오팜 역시 각각 2.91%, 0.41%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가파른 상승장이 이어졌지만 이달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증시를 끌어올렸던 단기 금리인하 기대는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제는 펀더멘털 변화가 더욱 중요해질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시장의 기대, 예상대로 연준의 스탠스, 통화정책 경로가 변경될 여지가 커졌다고 본다"며 "이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시장의 기대가 더 강해질 수 있을지, 이로 인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을 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 추가적인 레벨 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금리 레벨 다운이 필요하고,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두 가지 가능성 모두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금리인하 기대는 정점을 통과했고, 올해 1분기와 연간 이익전망도 하향 조정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 전면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공매도는 매도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재개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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