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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익 TBS 신임 대표 "시의회에 출연금 설득할 것"(종합)

등록 2023.02.03 11: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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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표이사에 정태익 전 SBS라디오 국장 임명

정 대표 "제가 잘하는 콘텐츠 만들기에 최선 다할 것"

라디오 방송 전반 전문가 평가…임기 6일부터 3년간

[서울=뉴시스]정태익 TBS 신임 대표이사.(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태익 TBS 신임 대표이사.(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미디어재단 TBS 대표이사에 정태익(57) 전 SBS 라디오센터 국장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임명일인 오는 6일부터 3년이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30여 년 동안 SBS 라디오센터 CP, 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파워FM(107.7m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매출 분야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라디오 방송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다.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SBS 라디오센터 국장을 지냈다.

서울시는 "정태익 신임 대표이사가 현재 TBS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의 혁신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TBS 정상화를 위한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TBS는 정치 편향성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김어준의 뉴스공장', '신장식의 신장개업' 등의 시사프로그램들이 폐지됐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교통방송의 본래 존재 이유인 교통 정보의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며 "교통방송이 계속 교통방송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보다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생기는 분야에 좀 더 많은 방송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유용한 방송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새로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대표는 통화에서 "제가 잘하는 콘텐츠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예산 확보문제도 관건이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서울시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 규모를 지난해(320억원)보다 88억원(27.4%) 삭감한 232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연간 인건비인 234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24년부터는 이마저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시의회는 지난해 11월29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2024년 1월1일부터 TBS에 서울시 출연금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상반기 안에 편성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 TBS 출연금이 증액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출연금 지원을 유지하는 것도 그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는 "시의회에 저희 입장을 잘 말하겠다. 프로그램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가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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