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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安·金 겨냥 "내부총질도, 대통령바라기도 문제"

등록 2023.02.03 1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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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이당 저당 만들었다가 모조리 망가뜨려"

김기현에 "누군가를 의지해야만 당대표 될 수 있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서울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서울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최영서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대표는 3일 경쟁자인 안철수·김기현 의원을 겨냥 "내부총질도 문제지만 무조건 대통령바라기도 문제"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대표 후보로 나온 분들 중에는 오직 당권에만 눈이 팔려서 친윤팔이를 하는 후보들이 있다"며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당도 나라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난방비 걱정, 버스 지하철 요금 인상 걱정, 늘어난 대출 이자 때문에 불멸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국민들은 너무나 힘들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 과연 누가 이런 국민의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려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김기현 의원을 겨냥 "윤심팔이가 자신의 당대표출마의 변이자 제1의 덕목이 된다면 그를 진정한 지도자라 할 수 있겠느냐"며 "대통령의 심기만 살피기보다는 국정운영 경험과 정치적 성찰에서 우러나는 그런 바른 소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큰 성과를 올릴 수 있게 돕는 게 진정한 조력"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출마한 당대표 중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같은 큰일을 해본 사람이 있느냐"며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은 저 황교안"이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저는 다른 후보들처럼 오직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 보다는 당과 나라가 필요한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 김 의원을 향해 "자신의 대권도전을 위해 이당 정당을 만들었다가 만든 당마다 모조리 망가뜨리고 나온 그런 후보와 자신의 입으로는 안되니 누군가를 의지해야만 당대표가 될 수 있는 후보들에게 공천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당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누가 국민의힘 텃밭인 울산과 경남 성남분당을을 과감히 내던지고 수도권 험지에 깃을 꽂을 수 있겠느냐"며 "저는 할 수 있다. 저는 국회의원직에 목숨 걸지 않겠다"고 험지 출마를 약속했다.

그는 '컷오프 통과시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슨 주장을 할 것인가는 제 전략"이라며 "미리 말하지 않겠지만 당대표가 될 수 있는 탁월한 전략을 구사하겠다. 컷오프를 통과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 당대표가 되기 위해 나온 사람"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험지 출마 지역구가 어디냐'는 질문에 "아직 험지가 어딘지 밝혀지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라며 "제가 처음에 출마할 때는 종로가 험지였다. 아마 여러군데 우리 당의 험지가 있을테니 그런 곳에서 역할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전 대표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은 태영호 의원이 잡아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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