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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친윤계 총공세에 "집단 이전투구 해도 너무해"

등록 2023.02.03 11:38:01수정 2023.02.03 11: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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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때 尹과 갈등 이미 완벽하게 해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정성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친윤계 의원들의 총공세에 대해 "집단적인 이전투구 정말 해도 너무하다"고 밝혔다.

당 대표 후보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페어플레이 전당대회를 위한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께서는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적인 이전투구에 대해서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며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선거"라며 "우리는 모두 '팀 윤석열', '팀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열하는 경쟁이 아니라 화합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며 "당내 친분과 세력을 과시하는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심 팔이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윤심 보태기 경쟁을 해야 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친 사람들이 흩어지는 경쟁이 아니라 모두 다시 하나가 되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공정한 분위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자"며 "저는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 할 준비가 돼 있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 하루 잠행으로 인한 윤 대통령과의 갈등에 대해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인수위원장 직을 수행했고 그 중 반나절 정도 제가 추천드렸던 분에 대한 인사 문제로 잠깐 이견이 있던 적 있다"며 "중대한 일을 하는데 오래 걸리면 안 된다 싶어 빠른 시간대, 저녁 때 윤 대통령을 만나 함께 식사하면서 그 문제는 완벽히 해결했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 발로 자신이 윤심(尹心)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이 직접 한 말씀이 아니지 않나"라며 "여러 당내 경선을 하다보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분도 계시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분도 계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친윤계들의 행보가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우리 당원이 80여만 명에 달한다"며 "저는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앞으로 더 벌어지겠는데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다 판단내려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전날 상승세를 탄 안 의원을 향해 "가짜 윤심팔이" "당이 어려울 때 뒤로 가는 것도 총질"이라며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안 의원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친윤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을 제치고 상승세를 그리자 조직적으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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