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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회사채도 완판…다음주 회사채 수요예측은

등록 2023.02.04 04:00:00수정 2023.02.04 06: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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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1500억 발행에 7150억 몰려

KB증권, 흥행으로 2배 증액 결정

SK하이닉스·LG이노텍, 6~7일 수요예측

증권사 회사채도 완판…다음주 회사채 수요예측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연초부터 시작된 회사채 발행 흥행에 증권사 회사채도 연달아 완판됐으며 이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다음주에는 실적 쇼크가 있었던 SK하이닉스의 수요예측이 있으며 흥행시 최대 1조4000억원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키움증권(AA-)의 1500억원 규모 2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약 71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키움증권은 이날 진행된 1500억원 규모의 2년물 무보증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71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를 감안할 때 확대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 이하의 범위 내에서 발행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회사채 시장은 강한 연초효과로 증액 발행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회사채도 흥행 열풍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KB증권은 2년물 1500억원, 3년물 15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총 1조2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2년물은 3300억원으로 증액을 결정했고, 3년물은 21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또 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대한 개인들의 리테일도 몰리면서 비우량급 회사채의 증액발행도 이어졌다.

JTBC(BBB0)의 경우, 1년물 35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140억원의 주문만 들어오면서 미매각이 발생했으나 개인들의 수요로 당초 예정보다 50억원 증액한 400억원으로 발행했다.

중앙일보(BBB0)는 1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350억원의 인수 주문이 있었다.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의 리테일 부서에서 주문이 들어온 영향이다.

다음주에는 우량등급 회사채들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오는 7일 SK하이닉스(AA0)가 3년물 2800억원, 5년물 2800억원, 7년물 600억원, 10년물 8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배인 1조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6일에는 LG이노텍(AA-)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LG이노텍은 2년물 6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2000억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만약 수요예측이 흥행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또 같은 주인 10일 SK디스커버리(A+)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더 많은 회사채 수요예측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AA0), 롯데쇼핑(AA-), SK케미칼(A+), SK(AA-), LS전선(A+), 한국토지신탁(A-), 신세계건설(A0), SK매직(A+) 등이 이달 셋째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단기 시장 분위기는 이미 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을 다 반영했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면서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테일 고금리 채권 수요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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