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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봄날 왔나…진에어·제주항공 흑자 기대감 '쑥'

등록 2023.02.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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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16억

동기간 제주항공도 흑자 전환 가능성

1월 국제선 여객수 459만명, 전월비 13%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에 벌써 봄볕이 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가 4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한 여객 수요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LCC 가운데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룬 것으로, 국제선 여객 수 회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6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63%까지 회복했다. 이는 대형항공사(FSC)를 포함해 국내 항공사 중 1위다.

진에어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다른 LCC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LCC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제주항공의 흑자 전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 티웨이항공 등 일부 LCC들은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적자폭을 크게 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3년은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대부분 LCC들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주항공은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항공업계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국제선 여객 수가 1순위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459만16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405만1300명)과 비교해 13% 가량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만큼 곧 500만명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여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 비자 발급이 중단된 중국 노선마저 풀린다면 코로나 이전과 큰 차이없는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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