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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서치GPT 선언에...오브젠 주가 급등

등록 2023.02.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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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성공 후 상승세…주가, 공모가 3배

2대 주주 네이버클라우드, 협업 기대감 솔솔

네이버의 서치GPT 선언에...오브젠 주가 급등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 오브젠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예측과 청약 당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상장 후 공모가의 3배가 넘는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의 서치GPT로 수혜를 볼 것 이란 기대감도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브젠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6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1만8000원 대비 251.66% 높은 수준이다.

오브젠은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이다. 상장에 앞서 진행됐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000~2만4000원)의 하단인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16~1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5.97대 1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적자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기술특례 상장으로 시장에 입성하면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21년까지 적자를 기록했고,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 5370만원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챗(Chat)-GPT 화제 이후 오브젠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오브젠은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마테크란 마케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뜻한다. 챗GPT 이후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네이버가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더 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 3일 네이버는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오픈AI의 '챗GPT' 단점을 개선한 ‘서치GP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브젠의 2대주주는 네이버클라우드다. 전략적투자자(SI)로 현재 지분 6.96(주식 26만98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이전부터 네이버와 클라우드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대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 강화에 따른 신사업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공동 개발 중으로 올해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SaaS 솔루션 공동영업은 물론 네이버쇼핑 입점사 대상 마케팅 협업이 가능하다"면서 "네이버클라우드의 SaaS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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