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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일 대정부 장외투쟁 시동…'방탄 강화' 우려도

등록 2023.02.04 05:00:00수정 2023.02.04 05: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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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 대회' 열려

이재명, 15분간 연설…수사 부당함 알릴 듯

비명계, 반대 목소리…"바람직하지 않은 선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4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도심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장외투쟁에 시동을 건다.

정기적인 집회는 아니라고 선을 그어뒀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추가 개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당내에서는 '방탄'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반부터 약 90분 동안 남대문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대회'를 진행한다.

본행사는 4시께부터 시작되며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박홍근 원내대표, 우상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 송기헌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단장,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차례로 나서 발언을 이어가게 된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일방 독주와 국정 파탄, 검찰 조작 수사 등을 규탄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과 김 여사 특검 등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막바지에는 이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약 15분간 연설을 진행하게 된다.

성남FC 후원금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대북 송금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동시에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당내에서는 이번 국민보고대회가 '방탄'으로 해석되는 것을 꺼리는 시선이 있는 만큼 이 대표의 발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지난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장외 집회 통보를 두고 일부 의원의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이재명(비명)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방탄 이미지는 이미 굳어졌다"며 "이를 계속 끌고 갈 것인지가 문제인데,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비명계 의원인 조응천 의원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장외투쟁) 명분으로는 김건희 특검·이상민 탄핵을 내세우지만, 시기나 맥락상으로 검찰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해가는 상황에서 맞불 성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이 보기에는 결국은 맞불을 놓고 방탄하기 위한 거 아니냐.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방탄을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여당도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외투쟁은 소수당이 뜻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압도적인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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