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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에이스 대결 승리…한국, 데이비스컵 승부 원점

등록 2023.02.05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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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 2단식 내줬으나 복식 이어 3단식 승리

4단식에서 결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3단식 권순우 대 다비드 고팽 경기, 권순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0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3단식 권순우 대 다비드 고팽 경기, 권순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의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61위)가 에이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4단1복식)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둘째날 3단식에서 다비드 고팽(41위)에 2-1(3-6 6-1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은 복식에 이어 3단식을 이기면서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전날 권순우가 나선 1단식과 홍성찬(세종시청·237위)이 출전한 1, 2단식을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앞서 벌어진 복식에서 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147위)-남지성(세종시청·복식 152위) 조가 요란 블리겐(복식 53위)-산더 질레(55위) 조를 2-0(7-6<7-3> 7-6<7-5>)으로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단식에서는 양 팀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와 고팽의 '에이스 대결'이 성사됐다.

전날 지주 베리스(115위)에 1-2(6-1 4-6 6-7<6-8>)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던 권순우는 고팽을 잡으면서 한국의 추격을 이끌었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 티켓의 향방은 4단식에서 가려지게 됐다. 4단식에서는 홍성찬과 베리스가 대결한다.

고팽은 2017년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고, 메이저대회 단식 8강에도 4번이나 올랐던 톱랭커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는 고팽을 맞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고팽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던 권순우는 고팽에게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2-2로 따라잡혔다.

고팽은 이후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게임 스코어 4-3에서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그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3단식 권순우 대 다비드 고팽 경기, 권순우가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3.0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3단식 권순우 대 다비드 고팽 경기, 권순우가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3.02.05. [email protected]

2세트는 완전히 권순우의 흐름이었다. 권순우는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간 끝에 게임 스코어 6-1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왼쪽 손에 출혈이 있었던 고팽은 세트를 마친 뒤 치료를 받았다.

3세트에서 서브 정확도가 떨어진 모습을 보인 고팽은 3세트에서 권순우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게임 스코어 1-2로 뒤졌다.

권순우는 더블폴트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게임 스코어 2-2로 따라잡혔지만, 고팽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고스란히 되갚은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게임 스코어 4-2로 앞섰다.

리드를 지켜가던 권순우는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고팽의 서브게임을 따내 승부를 매듭지었다. 고팽이 더블폴트를 저지르면서 40-0으로 앞선 권순우는 고팽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홍성찬이 4단식에서 승리하면 통산 5번째이자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한국은 1981년, 1987년, 2007년과 지난해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4단식을 내주면 월드그룹 예선1로 내려간다.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는 지난해 결승에 올랐던 호주와 캐나다, 와일드카드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이미 진출했고, 이번 주말 최종 본선 진출전을 통해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세르비아, 스웨덴이 합류했다.

이외에 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 칠레-카자흐스탄, 네덜란드-슬로바키아, 핀란드-아르헨티나, 체코-포르투갈 경기 승자가 나머지 5자리의 주인이 된다.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오는 9월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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