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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실 개입' 안철수에 "자중자애해야" 촉구

등록 2023.02.05 15:20:28수정 2023.02.05 15: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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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실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건 바림직하지 않아"

"안윤연대 표현 매우 적절치 않아…내일 총점검 회의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국회추모제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국회추모제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자신을 찾아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선거개입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수석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페이스북 관련 우려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 뭐 이렇게 주장한 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당내 선거 말고 할일이 많잖느냐. 그걸 좀 자중자애 해야겠다는 취지로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내 선거가 너무 과열되면 안 되니까. 누가 바라겠느냐. 그야말로 새로운 전진을 위해서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전당대회를 이끌어야 하는데"라며 "물론 선거라는 게 경합의 양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다소간 과열은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지나친 건, 금도를 넘는 건 우리가 자제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 관리는 선관위에서 맡고 있어서 그런 취지에서 주목할 걸로 본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그리고 무슨 자꾸 윤심 김심 이심 하는데 우리 정치에 있는 특이한 현상 같은데 뭐 정심도 윤심도 있을 수 있다.다만 그런 게 공개적으로 공표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 누구나 호불호가 있는 건데"라며 "어쨌든 그런 걸 자꾸 끌어들여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서 정치적으로 부각시키고 자신의 의사를 강화하고 하는 건 좀 자제할 필요가 있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선거 관리를 어떻게 보면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자제를 당부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 수석으로부터 구체적인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예를 들어서 안윤연대 윤안연대 이런 표현도 매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자신을 동급화하는 것과 다름없는데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당내 선거에 자신과 동급으로 끌어들여가지고 어떤 효과를 꾀하는 그런 의도 아니겠느냐"며 "그거에 대해 대통령실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갖고 있더라. 대통령의 리더십에 흠집을 내는 것일 수 있다. 의도하지 않은 것이지만 그걸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점. 그런 취지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와 선관위 차원 메시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내일 한번 조금 총 점검하는 회의를 비대위에서 할 텐데 전반적인 전당대회의 운영이나 이런 것은 선관위에서 관리하고 있으니까. 제가 유흥수 위원장에게도 당내 선거가 필요 이상으로 과열되지 않도록  조금 더 세밀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점을 얘기할 참이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윤안연대에 대해 이 수석이 전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말씀하셨고 저도 그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떤 경우에라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점을 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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