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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 망명 UAE서 사망...향년 79세

등록 2023.02.05 17: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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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2013년 4월15일(현지시간)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 특별 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2007년 11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법관을 해임 또는 억류하는 등 헌정질서를 파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04.01

[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2013년 4월15일(현지시간)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 특별 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2007년 11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법관을 해임 또는 억류하는 등 헌정질서를 파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04.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이 5일 망명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향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지난 수년간 망명생활을 해온 UAE의 병원에서 숙환으로 사망했다.

파키스탄군과 UAE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은 총사령관 출신으로 집권했다가 2008년 탄핵에 직면해 사실상 축출당한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오랜 병환 끝에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부다비 주재 대사관과 두바이 총영사관 대변인 샤지아 시라지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5일 아침에 서거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 대변인도 육해공 참모총장이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별세에 애도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현직 4성장군으로 총사령관이던 1999년 무혈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파키스탄 전권을 장악했다.

그는 사실상 독재권력을 행사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주도했고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사회적으로 자유주의 가치의 도입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핵확산 스캔들과 이슬람 극단주의 준동 등으로 인한 정국 혼란 등으로 2008년에 사임했다.

그는 2012년에 정치 복귀를 시도했다가 형사소추를 당할 처지에 몰리자 두바이로 망명을 떠났다. 그간 이슬람 극단세력의 2차례 암살기도를 겪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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