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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347일…바흐무트서 전투 계속, 도네츠크선 포격

등록 2023.02.06 05: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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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장관 "여전히 요새"

[바흐무트=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2월21일(현지시간) 바흐무트 시내를 험비 차량을 타고 경계 순찰하고 있다. 2023.02.06.

[바흐무트=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2월21일(현지시간) 바흐무트 시내를 험비 차량을 타고 경계 순찰하고 있다. 2023.02.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47일째인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요충지 바흐무트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세에 시달리는 바흐무트가 "여전히 요새"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상징이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을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하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그룹 와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이날 텔레그램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어느 곳에서도 후퇴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거리, 모든 집, 모든 계단을 둘러고 북쪽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북쪽 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 이후 나왔다.

프리고진 와그너 대표는 "물론 언론이 군대가 후퇴하기를 바라는 것은 좋으나, (바흐무트) 북쪽 지역과 남쪽, 동쪽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유럽연합 고위 관리들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바흐무트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오래 싸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 국방부는 바흐무트가 "갈수록 더 고립됐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그곳의 상황은 우크라이나군에게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흐무트는 돈바스의 요충지다, 러시아군이 장악한다면 지난해 여름 이후 가장 중요한 전략적 전진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포격이 있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지사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등으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5층 건물에서 구조대가 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키릴렌코 지사는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건물 4개, 유치원 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주택과 건물들이 파괴됐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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