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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 전복 '청보호 어선' 인양작업 본격화…사고원인 조사

등록 2023.02.06 07:12:45수정 2023.02.06 07: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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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위에서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2.05. leey2578@newsis.com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위에서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2.05. [email protected]

[신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 어선' 인양을 위한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 '청보호' 선내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한 가운데 남은 선원 8명을 찾기 위해 이날 오전 인양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한 68t급 예인선과 200t 크레인선은 전날 오후 3시 50분께 암태면 오도선착장을 출발해 오후 8시 20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해경은 우선 본격 인양에 앞서 청보호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청보호 내부에는 어구 등 각종 선박장비가 뒤엉켜 잠수사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장애물 제거가 이뤄지면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도 대비해 그물망 등을 설치한 뒤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연결해 인양할 예정이다.

해경은 청보호를 인양해 사고 원인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청보호는 기관실부터 물이 차기 시작했으며 선원이 머무는 선실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수 작업을 벌였지만 10분여 사이에 급격히 선체가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존 선원은 '선체가 좌현 쪽으로 일부 기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엔진 등 구동계에 문제가 있었다' 등 선체 결함으로 볼만 한 정황에 대해서도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해경은 선박이 전복될 당시 일부 선원들이 갑판으로 나와있었다는 구조 선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실종자들이 해상으로 빠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지속한다.

해경은 함정 27척, 관공선 4척, 헬기 4대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으며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선내에서 숨진채 발견돼 8명이 실종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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