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도권 대단지도 할인분양...평촌센텀 분양가 10% 인하 결정

등록 2023.02.06 09:42: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합, 긴급총회 열고 10% 인하하기로

1150가구 모집에 350명만 청약 신청

분양가 통제 피해 후분양...흥행 실패

[서울=뉴시스]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서울=뉴시스]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기존 주택가격 하락에 청약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2880가구가 넘는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들어서는 평촌센텀퍼스트(덕현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4일 긴급총회를 열고 분양가를 10%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3.3㎡ 평균분양가는 3211만원에서 2889만원으로 조정된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7억4400만~8억800만원, 전용 84㎡ 10억1300만~10억7200만원대였다. 이번 분양가 할인으로 최고가 기준 전용 59㎡는 7억2000만원대로, 전용 84㎡는 9억6000만원대가 된다.

이 단지는 평촌학원가를 공유하는 입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동탄인덕원선 개통 등 효통 호재가 있어 관심이 집중됐지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근의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9억2000만원에, 평촌어바인퍼스트 전용 84㎡가 지난달 12일 8억6000만원에 팔렸다. 수요자들 입장에서 보면 집값 약세가 지속돼 매매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1억원 이상 더 비싼 단지에 청약해야 할 이유가 적어진 것이다. 고분양가 논란에 일반분양 1150가구 모집에 350개 청약통장만 던져졌다.

한편 해당 단지는 2020년 선분양을 하려고 했지만 적정 분양가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이견으로 분양가 통제가 없는 후분양을 택했다. 당시 조합이 원한 분양가가 2400만원대였는데, HUG는 1800만원대를 제시했었다. 결과적으로 분양가가 높아지긴 했지만 청약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흥행에 실패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