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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철도 탈선사고는 차축 결함 탓 - NTSB발표

등록 2023.02.06 10:44:25수정 2023.02.06 1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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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교통안전위(NTSB) 사고 조사결과 밝혀

3일밤 화물차량 50여대 탈선..화재로 유독 물질등 불타

인근 주민 2000여 세대에 대피령 유지

[이스트 팔레스타인( 미 오하이오주) =AP/뉴시스]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3일 밤의 열차 탈선 화재 사고 현장을 주민 멜리사 스미스가 촬영한 사진. 이 화재로 반경 1.6km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미 오하이오주) =AP/뉴시스]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3일 밤의 열차 탈선 화재 사고 현장을 주민 멜리사 스미스가 촬영한 사진. 이 화재로 반경 1.6km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스트팔레스타인( 미 오하이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경계선에서 철도 화물차의 연쇄 탈선과 화재로 3일 밤 수 십대의 화물열차가 불탄 사고에 대해서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가 5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NTSB는 사고 원인이 철도의 화물차량의 차축의 기계적 결함으로, 수 십대의 화물차량이 탈선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진단했다.

현장에 뒤얽힌 수 많은 화물 차량과 일부 차량에 실렸던 위험 물질들 때문에 주민 대피령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다.

NTSB의 마이클 그레이엄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열차 탈선사고 직전에 열차 승무원 3명이 기계결함에 대한 경고를 통보받았다"고 말했지만,  결함이 어느 화물차량에서 일어났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부근에서 3일 밤 9시께 탈선한 차량의 수는 무려 50대 가량이나 된다.  이 날 화물 열차는 일리노이주 매디슨에서 갖가지 종류의 화물을 싣고 펜실베이니아주 콘웨이를 향해 가고 있었다고  철도 관리회사 노포크 서던은 말했다.

열차 승무원이나 인근 주민,  현장에 급파된 구조대 가운데 부상당한 사람은 보고된 것이 없다.

정확한 사고 발생 지점도 파악되었지만 5일 발표되지는 않았고 사고 전말과 함께 다음 달 쯤 보고될 예정이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당국은 5일 발표에서 이번 화물열차 탈선 화재가 무려 1.6km의  지역에 대피령을 내릴 만큼 대규모였다며 일단 차량이 다 탈때까지는 소방대가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환경 당국도 이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과 인근 하천 등의 수질 오염을 우려하며 조사에 나섰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미 오하이오주) =AP/뉴시스]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3일 밤의 열차 탈선 화재 사고 현장을 주민 멜리사 스미스가 촬영한 사진. 이 화재로 반경 1.6km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미 오하이오주) =AP/뉴시스]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3일 밤의 열차 탈선 화재 사고 현장을 주민 멜리사 스미스가 촬영한 사진. 이 화재로 반경 1.6km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한 트렌트 코너웨이 시장은 사고 당일 밤 현장에 쳐진 바리케이드를 넘어간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고 사람들이 접근 금지를 위반할 경우엔 더 많은 사람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고 당일 운행된 100량의 화물차 가운데 20량은 위험 물질을 싣고 있었다.  거기에는 인화물질, 환경 유해 물질 등도  포함되었다고 철도관리 당국은 말했다.  일부 차량에 실린 염화 비닐은 간헐적으로 폭발해 용액을 인근에 유출하기도 했다. 
 
NTSB는 탈선된 차량중 10개만 위험물질을 싣고 있었고 그 중 5량이 염화비닐을 싣고 있었다며 초기에 발표한 14량을 수정발표했다. 

이 물질은 여러가지 비닐이나 플래스틱 제품을 만드는 원료로 인체에 간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립 암연구소는 밝혔다.
 
이번 대피령은  시내 4800~4900 세대 가운데 1500~ 2000 세대에 내려졌지만,  정확히 몇 세대나 대피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시 당국은 말했다.  비상 대피소에 들어온 주민들은 약 8명에 불과하다.

노포크서던이 마련한 시내 주민 정보 서비스센터에는 4일 주민 75명이 방문했으며 일요일 아침까지 약 100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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