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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트위터 인수 참여 외국인 투자자 조사하지 않을 듯"

등록 2023.02.07 10:34:26수정 2023.02.07 10: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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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권한 없다고 판단…투자 규모도 크지 않아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전경.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전경.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참여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결정을 보고받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로서는 조사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CFIUS는 트위터 인수 거래를 공식적으로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FIUS는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를 검토하는 기관인데 머스크는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440억달러의 인수 자금 중 25달러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조달했는데, 이들에게 트위터 사용자 데이터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특혜를 제공했지만 CFIUS는 연방 정부가 개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인수액 대비 외국인 투자 규모가 크지 않은 점도 CFIUS가 조사를 주저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자금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소유의 회사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 조달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CFIUS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머스크와 외국인 투자자의 관계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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