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 해운대구, 무연고자·저소득층 대상 '공영장례' 시행

등록 2023.02.07 09:15: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사상 차리고 하루 장례의식 치러

[부산=뉴시스] 지난달 27일 진행된 해운대구 첫 사례자 추모식. (사진=해운대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지난달 27일 진행된 해운대구 첫 사례자 추모식. (사진=해운대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 저소득층 주민이 사망했을 때 빈소를 마련해 추모하는 '공영장례 사업'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장례지도사가 대리 상주를 맡아 사망한 주민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제사상을 차리고 하루 동안 예를 갖춘 장례의식을 치른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 취지에 대해 "1인 가구 급증으로 고독사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가족관계 단절에 따른 연고자의 시신처리 위임 요청이 늘고 있었다"며 "그동안 사망자의 고인 모심(시신 처리)과 유품 정리 지원 사업을 시행해왔는데 올해부터 공영장례까지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27일 첫 사례자인 한 주민의 빈소를 반송장례식장에 마련해 추모식을 가지기도 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례의식을 치르고 추모하고자 한다"며 "고독사 없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