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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경찰직협 "총경 전보인사는 공정·상식 무너진 참사"

등록 2023.02.07 09: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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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 반대 입장 총경들 좌천성 인사 주장

광주·전남경찰직협 "총경 전보인사는 공정·상식 무너진 참사"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일선 경찰들이 경찰 총경급 전보 인사에 대해 보복성 의혹을 제기, 공정한 인사 행정을 요구했다.

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는 7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번 상반기 총경 인사에서 '경찰국 신설 여론 수렴 전국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 참석자 뿐만 아니라 반대 입장이었던 총경들이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늘어난 경정급에 대부분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경 회의에 참석한 54명 중 45명이 한직으로 좌천됐다. 특히 112상황실 팀장 직무는 경정 혹은 갓 진급한 총경이 직무를 맡는 것이 관례인데 회의에 참석한 일선 경찰서장, 시도경찰청 과장급 총경들이 대부분 발령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보아도 보복성 인사"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을 낸 총경도 예외가 아니었다. 수사권 조정을 이끌어 온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은 사실상 페지 수순에 들어갔다"고도 했다.

협의회는 이번 인사를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인사 참사"로 규정하며 "인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복수직급제의 취지를 살려 공정한 절차에 의해 능력·자질을 종합적으로 판단, 공정 인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경찰 안팎에선 최근 단행한 총경급 전보 인사로 과거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공개 반대했던 인물들이 한직으로 대거 좌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역량·자질은 기본이고 공직관, 책임 의식, 대내외 다양한 평가, 소위 말하는 세평도 듣는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숙고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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