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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튀르키예, 공산침략 때 대규모 파병…돕는 건 당연해"

등록 2023.02.07 1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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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우리의 자유 지킨 형제의 나라"

"각 부처, 튀르키예 지원에 적극 협력해야"

尹, 국제구조대 60명 급파…긴급 의약품 지원

[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2.07. photo1006@newsis.com

[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터키)에 긴급 지원을 7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대규모 파병을 한 '형제의 국가'라며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40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사상자가 얼마나 더 발생할지, 아마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갚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은 국무회의에 참석을 못 했는데 튀르키예 긴급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하도록 이야기해놓고 (세종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에 국제구조대 60여 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을 군 수송기를 이용해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우리나라의 국제구조대는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 긴급 의약품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튀르키예 당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는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 통신사 AP에 따르면 집계된 사망자는 4000명이 넘었다. 규모 5에서 6짜리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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