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재무상 "차기 일본은행 총재 최적 사람으로"…내주 국회 제출 전망

등록 2023.02.07 14:00: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월10일 국회에 인사안 제시 조율"

[워싱턴DC=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본부에서 열린 미일 우주협력 협정 서명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07.

[워싱턴DC=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본부에서 열린 미일 우주협력 협정 서명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의 차기 총재로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현 부총재를 타진했다는 보도와 관련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달 내 아마미야 부총재를 총재로 발탁하는 인사안을 내주 국회에 제출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8일 임기가 만료되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후임에 대해 "국회 동의 인사이기도 하다. 국회에서도 동의해 줄 수 있는 최적의 분을 선임하겠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아마미야 부총재에게 취임을 타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지난 6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아마미야 부총재에게 차기 일본은행 총재 취임을 타진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그것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나 자신이 확실히 검토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헀다.

앞서 닛케이는 지난 6일 일본 정부가 아마미야 부총재에게 차기 총재 취임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7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정부, 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다음 주 국회에 차기 총재·부총재 2명 인사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오는 4월 8일까지다. 아마미야 부총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부총재의 임기는 3월19일 만료된다.

일본은행 인사안은 하원·상원 격인 중의원·참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도쿄(東京)대학 경제학부 출신인 아마미야 부총재는 1979년 일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융정책을 기획·입안을 주도해왔다. 2013년 재무성 출신의 구로다 총재를 기획 담당 이사, 부총재로 보좌하며 디플레이션 아래 금융정책을 담당해왔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2001년 양적 완화 정책, 2010년 포괄적인 금융완화, 2013년 이차원 금융완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장·단기 금리조작 등 금융정책 대부분에 관여해 왔다.

일본 정부·여당 내에서는 아마미야 부총재가 금융완화의 계속, 수정 양 쪽 모두의 방향키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