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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자 가족, 인양 준비 소식에 "배 안에만 있길"

등록 2023.02.07 11:59:55수정 2023.02.07 1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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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수색 장기화 대비는 선체 조사 뒤

사고 해역 방문 심정 "애도만 하고 왔다"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6일 오후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주변에서 해경의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2.06. leeyj2578@newsis.com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6일 오후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주변에서 해경의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2.06.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24t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 인양 준비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은 "(선원들이) 배 안에 있길 바란다"며 신속한 구조를 바랐다.

청보호 실종자 가족 A씨는 사고 나흘째인 7일 가족대기소가 마련된 전남 목포 산정동 한 건물에서 "빨리 (가족을) 찾기만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경으로부터 인양 준비 과정을 들은 A씨는 "배를 가까운 곳으로 인양한다"며 "좌초된 배를 세우는 작업이 신속히 진행되면 이날 오후 수색 작업에 들어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종자 유실과 수색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차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실종자가 없는데 계속 요구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안에 있길 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체에서 실종자가 발견이 안 되면 차후에 수색을 강화한다고 들었다"며 "수색을 광범위하게 요청하는 부분도 배를 육지에 올리고 조사가 이뤄진 뒤 논의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실종자 사고 해역을 방문한 심정에 대해서는 "이상한 징후는 없었고, 애도만 하고 왔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은 해경과 수색·인양 방식을 두고 입장 차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청보호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원 3명은 주변 민간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전날 실종 선원 4명과 기관장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4명은 실종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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