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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전주시 분향소는 당분간 그대로

등록 2023.02.07 13: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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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고 문효균 씨의 어머니 황명자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다. 2023.02.05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고 문효균 씨의 어머니 황명자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다. 2023.02.05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에 서울시가 자진철거 계고장을 보내며 유족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는 당분간 유지된다.

7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전북 희생자 유족들은 최근 시에 “분향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전주시 풍남문 광장 분향소는 지난해 12월29일에 설치돼 이달 5일 참사 100일 추모 행사를 끝으로 자진철거키로 돼 있었다.

하지만 유족들은 ‘최소한의 진상규명’과 추모 등을 이유로 분향소 유지를 요구했다.

문성철 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장은 지난 5일 참사 100일 추모 기자간담회에서 "분향소는 시민들에게 사고가 있다고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곳이고 목숨과 같은 장소"라며 "집에 가도 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분향소가 있기에 살아있는 이유가 됐다"고 했다.

"최소한의 진상 규명과 공정한 조사기구가 발족될 때까지 분향소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시도 유족들의 뜻을 존중, 당분간 강제철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당분간은 강제철거 및 행정처분은 하지않고 유지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면서 "유족과 협의해 다각도로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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