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원FC에서 만난 두 축구천재…윤빛가람·이승우 궁합 주목

등록 2023.02.07 17:52: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윤빛가람·이승우 등장

코리안 메시 이승우,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

이승우 "윤빛가람 얼마나 잘 할지 벌써부터 기대"

윤빛가람 "득점 감각과 탈압박 등 승우 기량 잘 알아"

[서울=뉴시스]수원FC 이승우 윤빛가람. 2023.02.07. daer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수원FC 이승우 윤빛가람. 2023.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에서 한때 축구 천재로 불렸던 두 선수가 모였다. 윤빛가람(33)과 이승우(25)가 한솥밥을 먹으며 수원FC를 어디까지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7일 제주 서귀포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수원FC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등장했다. 한때 축구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던 두 선수가 나란히 기자회견에 나서자 서로의 천재성을 보고 놀랐던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기를 겪으며 '코리안 메시'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윤빛가람 역시 패스와 킥력 면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여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승우가 먼저 운을 뗐다. 이승우는 "축구 천재였던 가람이 형이 (주장으로서) 책임감까지 가지면 이번 시즌 얼마나 잘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수원FC 이승우. 2023.01.0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수원FC 이승우. 2023.01.0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우는 "저만 느끼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훈련이나 연습 경기를 하면서 (빛)가람이형 패스나 킥력을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놀라고 있다"며 "좋은 선수가 수원FC에 온 것 자체가 팀 퀄리티를 높여줘서 기분이 좋고 팀원으로서 그런 선수가 오면 기대가 된다. 수원FC의 공격 축구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처음에 수원FC에 왔을 때 단장님과 감독님 때문에 오긴 했지만 박주호 선수가 많은 이야기와 설득을 해서 왔다"며 "이번 연도는 윤빛가람 선수다. 해외로 가야 하는지 한국에 있을지 고민할 때 확신을 준 선수다. 고민이 있을 때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또 윤빛가람이 남기일 감독과 갈등 후 수원FC로 이적한 데 대해 "윤빛가람 선수가 온다고 했을 때 안 믿었다. 오는 게 맞나 할 정도로 많이 놀랐다"며 "가람이 형한테는 안 좋았던 일이지만 수원FC 선수로서는 온다고 했을 때 기뻤다. 이제는 (윤빛가람이)편안하게 즐겁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뉴시스]윤빛가람 수원FC. 2023.01.04. (사진=수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빛가람 수원FC. 2023.01.04. (사진=수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자 윤빛가람이 화답했다.

윤빛가람은 "승우는 작년에 많이 보여줬다. 득점 감각과 탈압박 등 승우의 기량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이어 "훈련할 때도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훈련할 때 놀랐던 부분이 있었다"며 "서로 만나게 됐으니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를 지휘할 김도균 감독은 기뻐하면서도 서로 희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은 "재능만 갖고 각자 플레이만 하면 더 어려운 팀이 될 것이다. 재능 속에서 희생이 있어야 한다"며 "이승우와 윤빛가람뿐만 아니라 라스, 무릴로가 경기장 안에서 희생정신, 수비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