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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 앞두고…환율 장중 1260원 재돌파(종합)

등록 2023.02.07 16: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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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0.40)보다 42.21포인트(1.70%) 하락한 2438.19에 장을 마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79)보다 5.46포인트(0.71%) 내린 761.3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9.4원)보다보다 23.4원 상승한 1252.8원에 마감했다. 2023.02.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0.40)보다 42.21포인트(1.70%) 하락한 2438.19에 장을 마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79)보다 5.46포인트(0.71%) 내린 761.3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9.4원)보다보다 23.4원 상승한 1252.8원에 마감했다. 2023.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260원대까지 오르는 등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52.8원) 보다 2.5원 오른 125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율이 1260원대로 올라선 것은 1월 6일(1268.6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장 시작 후 다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25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23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103.36선에서 등락중이다.

엔화는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아마이야 부총재가 거론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 역시 리오프닝 기대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자 약세를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이날 파월 의장이 고용 호조에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심사다. 매파적 발언을 할 경우 원화 약세로 작용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둔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금리인상 중단을 결정할 시점에 임박해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어조로 말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미 기준금리 인상 조기 중단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51만7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치(18만7000건)를 크게 상회했다. 1월 실업률도 3.4%로 전월(3.5%) 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1969년 5월 이후 53년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에 이어 5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7.3%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5월에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0.5%로 보는 등 3월 금 인상 후 종료할 가능성을(51.1%) 더 높게 봤었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9포인트(0.10%) 빠진 3만3891.02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40포인트(0.61%) 내려간 4111.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50포인트(1.00%) 하락한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2.3% 상승한 3.64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2.89% 상승한 4.476%에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견고한 고용지표 기반 강달러 랠리와 약해진 위험선호 심리 속 상승압력을 받으며 장중 1260원을 상향 돌파 했다"며 "노동시장이 견고하지만 이것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은 달러화 상승 동력을 약화하는 재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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