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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도 한파·폭우까지…튀르키예 강진 피해 구조 작업 지체

등록 2023.02.07 18:57:29수정 2023.02.07 1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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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 수색견을 동반한 스위스 구조대가 튀르키예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두 차례 강진과 120여 차례의 여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구호에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2023.02.07.

[취리히=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 수색견을 동반한 스위스 구조대가 튀르키예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두 차례 강진과 120여 차례의 여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구호에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2023.02.07.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4시17분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우와 한파로 현지 구조작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이 7일 보도했다.

CNN은 "첫 지진이 강타한 가지안테프시는 낮엔 4~6도까지 올라가지만 이날 밤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산 근처 마을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 지질조사국(USUG)에 따르면 이번 강진은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시에서 약 33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지 근처 오스마니예 지역에는 폭우까지 쏟아져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생존자들을 수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P통신은 한파와 폭우로 전기 공급까지 끊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시민들이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여진으로 인한 추가 붕괴 위험으로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했다. BBC와 현지 호텔 주인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일어나기 전 투숙한 14명 중 7명만 발견됐다고 했다.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로 탐지견, 장비와 함께 전문 구조팀을 급파하고 있지만 지진으로 터키 전역의 공항 3곳이 큰 피해를 보면서 구호물자 전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45개국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미 수색구조팀을 파견했으며 네덜란드와 루마니아 구조대는 현지에서 구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6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KDRT)와 국방부 인력 50명으로 구성된 구호 인력을 군 수송기로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00만 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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