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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지지율 돌풍에 "나경원, 김기현 지지 역풍 불 것"

등록 2023.02.08 10:09:25수정 2023.02.08 1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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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개된 여론조사…김기현·천하람 17.7%

"친윤·비윤 프레임, 전대 수준 떨어지게 해"

김기현 당선 시 "'공천학살' 나올 수 있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나경원 전 의원이 김기현 후보와 연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역풍이 불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전날) 굉장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사실상 뭐랄까, 압박을 받아서 지지선언을 강요받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고 꼬집었다.

천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천하람이라고 하는 신인이 4선 의원, 대통령실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후보랑 이렇게 빠르게 (일반 여론조사에서) 동률이 나온다고 하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줄 세우기를 적극적으로 담당하고 계시는 소위 말해서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에 반감이 얼마나 큰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으신 분들은 이해가 안 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특정인을) 우리가 누르려고 하면 눌러진다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의 관점에서 이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건 지를 높으신 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부터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46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안철수 후보는 35.5%, 김기현 후보는 31.2%를 기록했다. 이어 천 후보는 10.9%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비윤정서를 갖고 있는 표심으로 이해 해도 되냐'고 묻자 "그렇다고 봐야 되겠다"며 "친윤, 비윤이라고 하는 프레임 자체가 전당대회를 수준 떨어지게 하는 근본 원인이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친윤, 비윤 구도로 몰아간 장본인이 어딨냐'고 묻자 그는 "윤핵관들이다. 친윤은 너무 좋은 단어라고 생각하고, 친윤 안에서도 정말로 권력 줄 세우기에 앞장선 윤핵관들의 탓이 크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핵관의) 엄청난 자충수"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떤 특정 친윤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보다도 정권 재창출은 아무도 생각 안 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진행자가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공천학살'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나'라고 묻자 "솔직히 그런 우려가 된다"고 답했다.

천 후보는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윤핵관표 공천이라고 하는 딱지가 붙어 있다면 총선은 해보나마나다. 그렇게 하기도 전에 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학살과 관련해서 굉장히 볼썽사나운 '말 바꾸기'들이 득세할 것이다. 지금은 서로 경쟁적으로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며 "(총선에 닥쳐서) 갑자기 대통령한테 저격하고 윤핵관들 비판하면 그 후보들이 우스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저희 당과 대통령까지도 굉장히 우스워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친윤에 윤심 호소인을 계속 하시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본인의 새정치의 초심을 회복하셔서 개혁 호소인을 하시고 싶은지 건지를 정하셨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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