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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기현 수도권 선거 몰라…안철수 지지율 내려갈 것"

등록 2023.02.08 1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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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치인 '尹정부 성공'은 의미 없는 말"

"김기현, '꽃 주고 사진찍은 아저씨' 이미지"

"안철수 지지율, 선거 시작할 때 가장 높아"

"윤핵관 단어는 중립적…못해서 멸칭된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친윤계 지지를 얻고 있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를 향해 "울산 문수산만 올라 수도권 선거를 모른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어차피 (지지율이) 내려갈 팀"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해선 "보수 정치인들이 입 밖으로 내는 가장 의미 없는 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의도에서 제일 가식적인 말은 국회의원들끼리 만나서 '존경하는 의원님' 서로 존경 안 하면서 이야기한다. 그다음으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추임새"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별로 총선을 나가고 싶은 사람이 준비하고 있다. 당원들을 상당수 데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결국 내가 총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을 뽑게 돼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많은 추임새로 나오는 말들이나 갖다 붙이는 말들이 아니 결국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당선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김기현 후보를 향해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고 하면서 다 된 것 같이 행동했다. 그 직후에 터진 게 남진 꽃 사건"이라며 "단기전에서 김 후보는 그냥 일부에게 '꽃 주고 사진 찍은 아저씨'가 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주호영 후보가 '0선에 국회 경험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당대표를 할 수 있겠냐'고 해 제가 '평생 팔공산만 올랐던 분이 어떻게 수도권 선거를 하겠나'라고 했다"며 "똑같은 상황이다. 김 후보는 울산 문수산만 오르던 분인데 어떻게 수도권을 공략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산의 문수산밖에 안 올라봤기 때문에 수도권 선거를 모른다. 4월에 용산구청장 보궐 선거를 한다면 김 후보가 가서 지원 유세했을 때 용산구민들이 알아볼까"라고 반문했다.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적합도 선두를 달리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 "항상 선거 지지율은 시작할 때가 가장 높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안 후보는 예전 대선 주자로서 쌩쌩했을 때 선거 지원 능력이 아직 있느냐는 미지수이지만 (김 후보와의) 인지도 면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도 "사장된 프로야구 용어인데 DTD(다운 팀 이즈 다운)다. 콩글리시인데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이라고 비유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단어 사용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데 대해 "윤핵관이라는 단어만 없애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핵관,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는 원래 중립적인 표현"이라며 국민들이 멸칭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저 윤핵관들 하는 걸 봐라. 참 꼴 보기 싫다' 이런 게 있어야 하고,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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