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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4667억 전년比 25.1%↑…해외 시장이 효자

등록 2023.02.08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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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4667억 전년比 25.1%↑…해외 시장이 효자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2022년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8732억원, 영업이익 466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2.0%, 25.1% 증가했다.
 
매출액은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시장 확대로 전 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법인은 실적은 16.3% 성장한 9391억원의 매출액과 7.1% 성장한 1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닥터유 브랜드와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의 매출이 각각 23%, 16% 성장했고, 젤리 매출도 40% 증가했다.

올해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 단백질바 등 건강 지향형 제품의 고속성장과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14.9% 성장한 1조2749억원의 매출액과 26.1% 증가한 21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낵, 젤리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주도했고, 적극적인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춘절' 선물세트 수요 집중 공략이 주효했다.

올해에는 현지에서 일고 있는 건강 트렌드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효율성 높은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는 등 영업력도 지속 강화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38.5% 성장한 4729억원, 영업이익은 40.3% 성장한 898억원을 달성했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최대 명절인 '뗏' 선물세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을 증축, 증설하면서 제 3공장 신축도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79.4% 성장한 2098억원, 영업이익은 106.9% 성장한 348억원을 기록했다.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와 비스킷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2003년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트베리 신공장에 파이, 비스킷 라인 이설 및 젤리 라인 신설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딜러 및 거래처 수도 확대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 3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카스타드, 초코칩쿠키 등 제품 다양화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라자스탄 공장에 초코파이 라인을 증설하고 스낵 라인을 신설, 인도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제품력 기반의 시장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극대화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실적에 힘입어 오리온의 주가는 2022년 말 기준 전년 대비 24% 가량 상승했다. 오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750원에서 950원으로 26.7% 늘리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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