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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똑바로 세우는 작업 난항…"선체 돌릴 쇠줄 연결 어려워"

등록 2023.02.08 16:06:25수정 2023.02.08 16: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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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탓에 섬으로 휩쓸리는 변수도

관련 작업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듯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목포해경이 8일 오전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주변 해상에서 뒤집힌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의 인양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목포해경이 8일 오전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주변 해상에서 뒤집힌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의 인양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email protected]

[신안=뉴시스]이영주 기자 =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5부 능선인 선체 원형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사고 해역으로부터 14.4㎞ 떨어진 소허사도 동쪽 해상의 인양 안전 지대에서 뒤집힌 청보호를 똑바로 세우는 원형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선체를 회전시키는 데 필요한 '턴오버 와이어'를 선수에 걸었으나 선미에는 걸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미에는 통발 어구 낙하 방지 구조물 등이 설치돼있어 턴오버 와이어를 거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를 들어올리는 데 필요한 슬링바(크레인 전용 화물 고정 벨트)는 한 쌍씩 크레인 갈고리에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지난 수시간 사이 청보호와 이를 매단 예인선이 거센 조류에 밀려 주변 소허사도에 접근한 탓에 이를 밀어내는 작업도 함께하고 있다.

갖은 변수가 이어진 탓에 선체를 세우는 모든 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해경은 내다봤다.

해경은 물살이 비교적 약한 정조기인 오후 4시부터 재차 선체 원형 복구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바다에서 청보호(승선원 12명)에 물이 들어 찬 뒤 전복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 선원은 5명, 실종은 4명(한국인 2명·외국인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나머지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주변 민간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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