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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바이오허브 ‘글로벌 R&PD 센터’ 구축…3257억 투입

등록 2023.02.08 16:50:50수정 2023.02.08 1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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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사회서 글로벌 R&PD 센터 추가 투자 확정, "팬데믹 대응"

SKBS 주축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 구축, “인류 안전 지켜낼 것”

송도 9200평 부지에 R&PD 센터 설립, 완공 시 본사·연구소 이동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R&PD 센터 조감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R&PD 센터 조감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백신 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통해 ‘바이오 허브’ 구축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이하 R&PD 센터) 설립을 의결하고, 절차 진행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기승인 된 투자비 419억원(토지비 등)을 포함한 총 3257억원을 투자해 송도 3만413.8㎡(9200평) 부지에 R&PD 센터를 설립한다. 2025년 상반기 중 R&PD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가 송도로 이동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글로벌 방역 전문가들은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주요 방안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을 통해 백신 연구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100일 이내로 백신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R&PD 센터에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픈 랩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추진·강화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 기관·기업들의 사무·연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핵심 중장기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R&D(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자체적인 R&D 기술력 고도화 및 자체 백신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생산시설 고도화도 추진한다.

감염병 BSL(biological Safety Level, 생물안전등급)-3 연구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BSL은 생물학적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 연구가 가능한 시설에 대한 등급 기준으로, 위험도가 높고 중대 질환을 유발하는 신규 감염병 대응 백신의 개발을 위해서는 BSL-3 수준의 연구 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또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도 설립한다. 파일럿 플랜트란 신규 공법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건설하는 소규모의 시험적 설비를 말한다. R&PD 센터의 파일럿 플랜트는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평가받는 cGMP(미국 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생산시설로 설계돼 신규 백신 과제 또는 CDMO 사업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파일럿 플랜트에는 신성장 전략 중 하나인 CGT(세포유전자치료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바이럴벡터(바이러스 전달체) 등 신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R&PD 센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바이오 및 백신 산업 고도화를 위한 꿈의 무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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