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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조국 책' 추천에 "잊혀진 삶 살겠다더니 이런 책 추천하나"

등록 2023.02.08 16:43:16수정 2023.02.08 17: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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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를 추천한 것에 대해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결국 이런 책이나 추천하려고 책방을 오픈한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세력은 자신들이 여전히 선택적 정의와 법치주의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덮으려 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권력이었을 때부터 이들에게 법과 정의는 그저 도구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말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했으나 그들의 세상에선 과정은 내 편에게만 공정했고 결과는 선택받은 이들만의 것이었다"며 "광장의 촛불을 휘두르며 청와대에 입성한 이들은 탄핵을 빌미로 법과 원칙 따윈 무시하며 자신의 정적들을 쓸어내기에 바빴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향해 "자녀를 의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부부가 공모해 각종 입시부정을 저질러 이것이 잘못됐다는 재판부의 판결이 나왔는데도 '검찰과 언론에 마녀사냥당했다'며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에게 "무엇보다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지난 5년간 나라를 망쳐놓고도 감사원이 그 치부를 드러낼까 두려워 자신에 대한 조사가 무례하다며 호통을 친다"고 꼬집었다.

그는 "법치주의는 전직 대통령, 전직 법무부 장관, 전 민주당 대선후보급 유력인사, 현 민주당 대표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관되게 적용될 때 바로 설 수 있다"며 "한 줌 남은 정치적 영향력과 국회 권력을 부여잡고 법치를 자신의 발아래 두고자 하는 그 태도는 전직 대통령의 품격엔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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