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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마음에 안 든다고 국무위원 탄핵…총선서 국민이 심판"

등록 2023.02.09 0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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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지방선거 민심 아직 모르는 모양"

"밀어붙여 도움 됐나…임대차·검수완박"

"김명수 대법원장, 코드 인사 챙기려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최영서 한은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민주당을 어떻게 심판했는지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이라며 "민주당의 명분 없는 분에 넘치는 의석 힘자랑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인 일 중 국민에 도움이 되는 일이 몇 건이나 있었나"라며 "임대차3법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을 조장하고 전세 난민을 양산했을 뿐 아니라, '검수완박'법은 민생범죄 수사 지연과 중요 사건 수사방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장관 탄핵에 대해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없어 탄핵 요건이 성립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을 변경까지 해가며 일방적으로 탄핵안을 밀어붙였다"며 "탄핵 요건이 되지 않음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국무위원을 탄핵하기 시작하면 어느 정권에선들 국정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사사건건 정부 발목을 잡아왔던 걸 생각할 때, 어떻게든 새 정부에 흠집 내고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려는 나쁜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한편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2020년 신임 대법관 제청 과정에서 후보추천위원회에 특정 법관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임기 말에 이르러서도 정말 가지가지하고 있다"며 "앞에서는 공정한 체하면서 뒤로는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같이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인사 자리를 챙겨주려 했던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정의와 공정을 상징하는 대법원장이 걸핏하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약속을 스스로 뒤집는 사법부로, 위선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대법원은 이런 폭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위법이 발견되면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의 5·7월 총파업 예고에 대해 "지난해 두 번 총파업의 직접적 피해 규모가 5조8000억원에 달한다는 추계가 있고, 올해 성장률은 일부에서 마이너스까지 예상하고 있다"며 "이런 판국에 더 큰 총파업을 일으켜서 생산과 물류를 멈추겠다는 건 국민에 대한 협박이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제가 무너지면 노동자도 설 자리가 없어진다. 설득력도 없고 명분도 없는 총파업을 두 차례나 하겠다는 건 기업과 노동자가 같이 죽자는 말과 다름아니다"라며 "특권과 과격을 내려놓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정부와 함께 전국민에 도움되는 노동개혁에 동참하는 것이 나라와 국민을 살리고 민(주)노총과 노동자를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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