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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청보호, 전복 신고부터 인양까지…긴박했던 105시간

등록 2023.02.09 10:47:04수정 2023.02.09 1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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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과 곳곳에 통발' 진입 난항

거센 조류로 수색·인양 중단도

해상에서 육지로 이동 중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24t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가 7일 목포해경 예인선을 통해 인양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7.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24t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가 7일 목포해경 예인선을 통해 인양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7.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지난 4일 오후 11시17분 선원 12명을 태운 채 전복된 인천 선적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105시간 만에 육상으로 향하고 있다.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뱃머리에 있다가 뒤집힌 선체 위로 올라와 인근을 항해하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민간잠수사·군부대·함정·항공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인근과 수중 수색을 펼쳤지만 실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갯벌로 시야는 제한된데다가 곳곳에 걸린 통발이 선내 진입을 막았다.

또 대조기와 3노트(시속 5.5㎞)이상 빠른 속도의 조류까지 겹치면서 수중 수색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

악조건에서 가까스로 선체 진입에 성공했으나 선원 5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수색·원인 규명 등을 위해 선체 인양을 결정했고, 인양에 앞서 청보호를 물살이 약한 장소로 옮겼다. 하지만 거센 조류로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수차례 옮겨가면서 수색이 늦어지기도 했다.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운 뒤 선내 수색 작업을 했지만 남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청보호를 목포 지역 조선소로 옮겨 합동 점검·수색 등을 이어간다.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목포해경이 8일 오후 6시 9분께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동쪽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목포해경이 8일 오후 6시 9분께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동쪽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email protected]



청보호, 전복 신고부터 구조·인양 과정

▲2월4일
-오후 11시17분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비치도 인근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전복 신고.

▲2월5일
-0시15분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섭외한 광양프론티어호가 전복된 청보호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선원 3명 구조
-오후 8시20분 민간구난업체 예인선과 200t 크레인 사고 해역 도착

▲2월6일
-오전 2시53분 민간잠수사 2명이 청보호 통발·장애물 걷어내는 작업 도중 선원 침실 입구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 확인
-오전 3시26분 침실 입구에서 숨진 첫번째 실종자 발견
-오전 11시54분 침실에서 숨진 두번째 실종자 발견
-낮 12시3분 침실에서 숨진 세번째 실종자 발견
-오후 2시10분 실종자 가족 6명 해경 함정 이용해 사고 해역 방문
-오후 4시17분 선체 안에서 숨진 네번째 실종자 1명 발견
-오후 5시46분 선체 안에서 숨진 다섯번째 실종자 1명 발견

▲2월7일
-오전 2시11분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 8㎞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해상에서 청보호 안전지대 이동 작업 중단
-오후 4시58분 사고 해역에서 14.4㎞ 떨어진 소하도 동쪽 30m 해상 안전지대 도착

▲2월8일
-오후 6시9분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우는 원형 복구작업 완료

▲2월9일
-오전 8시40분 청보호 해상에서 육상 이동 시작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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