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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매월 30만원↑…충주 용산동 익명의 '기부천사'

등록 2023.02.09 14: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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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매월 30만원↑…충주 용산동 익명의 '기부천사'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6년째 한결같은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충북 충주시 용산동에 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어느 남성이 지난달 27일 오후 용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민원대 위에 성금이 담긴 흰 봉투를 놓고 그대로 사라졌다.

신원을 묻는 직원들에게도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고 간 봉투에는 이웃돕기 성금 3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기부자는 2018년 2월부터 익명으로 용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매달 30여만원의 성금을 보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달 30만원씩 57차례에 걸쳐 약 1800만원을 기부했다.

용산동은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회와 함께 기부자의 뜻에 따라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지역 아동 12명의 디딤씨앗통장에 월 1만원씩 후원했으며 불우이웃 명절 위문품, 동절기 이불, 경로당 개보수 등도 지원하고 있다.

김병우 용산동장은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보내준 성금으로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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