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경북도의원 "공공의대 설립·상급종합병원 유치해야"

임시회서 의료인력 부족 대안 촉구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 해결 안돼"

김대진 경북도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김대진(국민의힘·안동) 경북도의원이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의료자원 부족으로 신음하는 경북의 현실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내 공공의대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했다.

9일 김 의원에 따르면 경북 지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39명으로 전국 평균 2.18명을 크게 밑돌고 서울의 3.45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해 지역 의료는 극심한 인력 부족에 처해 있다.

의사인력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존 의과대학 정원확대만으로는 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 의료기관 등에서 근무하도록 교육비용 등을 지원하는 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의 필수 보건의료를 담당하면서 지역의 의료 역량을 제고할 의사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김 의원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경북을 비롯한 인천, 충남, 전북 등 지자체들이 대정부활동을 본격화하고 지난 2년여간 잠정 중단됐던 정부-의료계 간 협의가 지난 1월 재개되며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계 현안 논의에 착수한 만큼 도내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경북도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의 인구는 260만명이 넘지만 인근 대구에 5곳이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고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46.98명을 기록하는 등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지역 의료자원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된 병원하나 없이 정주여건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경북 북부권 발전을 위한 경북도청 신도시의 조성 여건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도내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부권 중심으로 지역의료자원 확충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초고령과 의료취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경북의 의료 역량 강화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에 공공의대가 설립되고 중증·응급 진료 강화를 위한 상급종합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역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