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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가스공사 배당, 페이퍼상 문제…실시 여부는 협의 중"

등록 2023.02.09 1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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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이전부터 있던 제도…새로 도입 아냐"

이창양 "배당 여부 신중 검토…기재부와 협의"

[세종=뉴시스] 한국가스공사의 제18대 최연혜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12일 대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2022.12.12.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국가스공사의 제18대 최연혜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12일 대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2022.12.12.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임소현 기자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9조원 대 미수금에도 배당을 실시하게 된 것에 관해 "페이퍼상에 생긴 수치상의 문제"라며 "(실제로) 배당을 실시할 지 관련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미수금을 부채로 인식하지 않고, 이를 영업이익으로 기록해 성과금을 준다는 것이 방만 경영이 원인이 됐다고 생각되는데, 인정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 사장은 "미수금 제도는 1998년 외환위기 때 2000원 넘게 환율이 너무 치솟다 보니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지, 우리가 일시적으로 (이번에) 새로 도입한 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과급 지급에 관해서는 "공공기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배정된 것이라 (이 문제와) 조금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가스공사가 9조원이 넘는 미수금이 발생했지만 2340여억원의 배당과 임직원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에 논란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주주 배당 비율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성과급 등은 공공기관 평가 규정에 따른 것으로 알지만 이번에 다시 지켜보겠다"며 "주주 배당 문제는 가스공사 재무상태가 워낙 좋지 않은 만큼, 이 상태에서도 배당을 해야 하는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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