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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 2324명 원칙 인사 "학교현장 중심"

등록 2023.02.09 15:58:48수정 2023.02.09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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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장학관 등 243명, 교감·장학사 등 213명, 교사 1868명 승진·전보·전직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 폭로,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 중등교사로 전보

이광우 충북도교육청 교육국장이 9일 브리핑실에서 교원 인사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23.02.09.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광우 충북도교육청 교육국장이 9일 브리핑실에서 교원 인사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3급 상당)을 청주교육지원청 소속 중등교사로 발령하는 등 교원 2324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취임한 지 7개월여 만에 이뤄진 올해 첫 교원 인사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1일 자로 교육국장에 오영록 국제교육원장, 단재교육연수원장에 송영광 공보관을 임명하는 등 교(원)장·장학(교육연구)관 243명, 교(원)감·장학(교육연구)사 213명, 교사 1868명(신규 임용 277명 포함)을 승진·전보·전직 발령했다.

이광우 교육국장은 "현장 경험이 없는 장학관·교육연구관을 학교로 발령해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전문직으로서 취득한 역량을 학교를 위해 발휘하도록 했다"며 "다양한 현장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임용해 미래지향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민주적 리더가 학교 현장을 지원하도록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국과 행정국에 일반직 사무관과 장학관을 교차 인사해 일반직, 교육전문직의 경계를 넘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를 두고 교육청 내부에서는 중도보수성향의 윤 교육감이 원칙에 입각한 예견된 인사를 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앞서, 김상열 단재원장은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보수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의 수사 개시로 김 원장은 명예퇴직이 물건너 갔다. 교감 자격 연수를 받지 않고, 공모교장(내부형 B) 자격만 얻은 김 원장은 명예퇴직이 불발되면서 이번 인사에서 중등 교사로 전보 발령됐다.

김 원장과 같이 정상적으로 교감, 일반 교장 자격 연수를 받지 않고 본청 연구사, 과장 등 전문직 주요 보직을 꿰찬 교원(교사, 교감)들도 이번 인사에서 대거 학교 현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전임 교육감 시절 파견교사 자격으로 도교육청 실무 부서에 배치된 교원 수십 명도 학교 현장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학생 교육에 전념하도록 조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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