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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공백,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메운다…尹 "행정공백 없도록 챙겨야"(종합)

등록 2023.02.09 16: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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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제로 국민에 걱정 끼쳐…정부, 걱정 덜어드려야"

중대본부장, 당분간 총리가?…"관련 부처 법적 검토 중"

행안 업무 차질 불가피…"개혁 추진 주춤, 관리 수준으로"


이상민 공백,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메운다…尹 "행정공백 없도록 챙겨야"(종합)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을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이 차질 없이 채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행안부의 업무공백과 행정공백이 없도록 철저하게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행안부 조직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이 협업을 잘 해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 행안부와 대통령실·국무총리실 사이의 '원스톱 창구' 역할을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행안부와 협업을 하던 부서는 국정상황실과 자치행정·공직기강·인사비서관실 등이다"며 "장관이 직무 정지가 되고 (행안부를) 차관이 이끌어가는 데 행정, 인사, 재난 관리 분야를 혼자 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국정기획수석이 '원스톱'으로 해달라라는 뜻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행안부의) 업무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는 지시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국회 문제로 다소 국민에 걱정 끼친 일이 있다면 정부로서는 그 걱정을 덜어드리고 안심할 수 있도록 공백을 메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행안장관이 당연직으로 맡아온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누가 대행할 것인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보면 기본적으로 행안장관이 본부장이고 필요하다면 총리가 그 부분을 맡을 수 있다. 다만 맡을 수 있는 부분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관련 부처에서 법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 역시 "중대본 회의 등은 관련 법령에 따르면 직무대행이 하게 된다. 다만 사안이 중대할 경우 총리로 (회의 주재가) 승격된다"고 설명하며 "사안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뉴시스에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3.02.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다만 이 장관의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튀르키예(터키) 민간 지원도 어떻게 보면 행안장관이 앞장서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도 여의찮은 부분이 있다"며 "업무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안정적으로 이끌려 하나 애로사항이 실제로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일단 장관이 재난관리 시스템 개선방안을 이끌고 있었는데 주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혁신과 관련된 행사도 장관이 없으면 예정대로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 역시 지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관 체제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강력한 (개혁) 추진보다는 관리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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