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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얼라인 "에스엠, 라이크기획에 로열티 지급 중단해야"

등록 2023.02.09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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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이수만 10년 간 500억 챙겨"

행동주의 얼라인 "에스엠, 라이크기획에 로열티 지급 중단해야"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스엠을 향해 라이크기획에 대한 로열티 지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31일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은 종료됐지만 여전히 수백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약정돼있다는 설명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9일 에스엠 이사회의 위법행위유지청구 원문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18일 얼라인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 종료 이후 약정과 관련해 에스엠 이사회에 위법행위 유지 청구를 진행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은 지난해 12월31일에 조기 종료됐지만 여전히 로열티가 지급되고 있다는 게 얼라인 측의 설명이다. 얼라인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사실상 아무런 용역에 대한 의무 없이 기존 발매된 음반 음원 수익에 대해 2092년까지 로열티 6%, 2025년 말까지는 매니지먼트 수익에 대해서도 로열티 3%를 수취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에 따르면 이 약정대로 갈 때 첫 3년 간 이 전 프로듀서는 400억원 이상, 향후 10년 간은 500억원 이상 로열티를 챙기게 된다.

얼라인은 “라이크기획 용역계약, 라이크기획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서울지방국세청은 두 차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수백억대의 대규모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라이크기획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본건 사후정산 약정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에스엠의 모든 주주들이 이번 소수주주권 행사의 내용을 알수 있도록 위법행위유지청구 원문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소수주주권 행사 관련 원문 공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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