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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무역적자 최대·원전수출 성과 속인 적 없어"

등록 2023.02.09 17:44:02수정 2023.02.09 1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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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역대 최고, 적자 문제 없다 한 적 없어"

난방비 靑협의 미흡에 "실무검토 시간 오래 걸려"

엘디바 수출 부풀려?…"원전 건설 수출이라 명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3.02.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승주 임소현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무역 적자 최대인 상황과 원전 수출 사업과 관련해 정확히 국민들에게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속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냈다고 발표한 것은 산업부 아이디어인가"라며 "정확한 것은 수출이 최대치라고 하더라도 무역 적자가 740억 달러로 역대 최대라는 점을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지난 한 달 만도 무역적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고가 맞다"며 "무역적자란 점을 숨기거나 문제가 없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난방비 폭탄 논란이 제기된 뒤 청와대와 협의가 잘 되지 않았으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신뢰를 주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실무 검토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 늦게 발표하게 됐다. 바로 실시할 수 있는 정책은 바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부가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고 말하려면 원자로나 증기 발생기 터빈 등 주요 기기를 수출했어야 맞다. 우리나라 원전산업 생태계를 지원할 생각이었다면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원자로 건물 건설사업 등을 수주했어야 하지 않나"라며 "하지만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가 수출한 것이다. 사업 총 300억 달러, 약 40조원 규모에서 우리가 수주한 것은 3조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40조원 중 3조원의 건설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원전건설 수주에 성공했다며 마치 2030년까지 목표로 한 10개 원전 중 하나를 수출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하도 원전을 강조하다 보니 그 압박감에 어쩔 수 없이 부속건물 하나를 수주한 것으로 중동 건설사업을 수주한 것처럼 부풀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이 장관은 "원전 수출이 아닌 '원전 건설 수출'이라고 자료에 정확히 명시했다"며 "(이번 수출 건이) 일반 건설과 다른 터빈을 건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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