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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얼음 깨지며 고립되고 빠진 중학생 4명, 전원 구조

등록 2023.02.09 16:54:58수정 2023.02.09 17: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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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119 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8일 천안 신월저수지에서 중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직산119 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8일 천안 신월저수지에서 중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김도현 기자 = 충남 천안 신월저수지 빙판이 깨지며 고립된 중학생 1명과 물에 빠진 3명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했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께 천안시 신월저수지의 빙판이 깨지면서 1명이 빙판 위에 고립됐다.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러 뛰어든 2명은 같이 저수지에 빠졌다.

신고를 접수한 직산119 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출동, 4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후 5시37분 현장으로 도착, 구명조끼 착용 후 저수지로 뛰어들어 물에 빠진 2명이 구명환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얼음 조각에 매달린 다른 1명도 붙잡는 데 성공했고, 물 밖에 있던 다른 대원들이 줄을 잡아당겨 물 밖으로 꺼냈다.

빙판 위에 고립된 1명 역시 현장에 도착한 천안서북소방서 구조대가 구조하면서 오후 5시57분 중학생 4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물에 빠진 3명이 저체온증을 겪었지만 다른 외상이 없었고 얼음 위에 고립된 1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겨울철 수난 사고 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철저히 한 덕분에 이번처럼 위급한 사고에도 무사히 아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에는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아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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