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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자사주 추가 매입·분기배당 검토할 것"

등록 2023.02.09 17: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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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자사주 추가 매입·분기배당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과 분기배당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9일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재무총괄(CFO)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 계획에 대해 하반기 중에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배당은 검토 중"이라며 "다만 정관에 그 내용을 반영해야 하고 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다. 보통주 자본비율을 13~13.5%로 관리하기로 하고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정했다.

박 CFO는 "목표를 점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경우 직전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 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보통주 자본비율이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자본을 주주환원한다는 구체적인 원칙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율 향상과 더불어 현금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병행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의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당과 자사주 취득의 비중은 그때 이익 규모나 주가 수준, 그룹의 자본 여력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다만 자사주 취득 비중을 높이게 되더라도 주당 배당금은 유지 또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M&A)과 투자, 신사업 진출 등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혁 하나금융그룹 전략총괄(CSO)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 제고와 함께 고객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사업부문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강화하고자 M&A 등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미래 전망, 그룹 내 전략적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자본의 효율적 측면을 고려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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