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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84만 전대 선거인단…승부처는 수도권·영남권·60대 이상

등록 2023.02.09 18:50:48수정 2023.02.09 18: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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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최대 승부처가 될 지역과 연령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과 영남권이  당원 급증으로 각각 37.79%, 39.56%를 차지했다. 두 지역이 차기 당대표를 결정지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42.04%로 10명중 4명인 것으로 나타나 표심에 가장 영향력이 클 전망이다.

9일 종합결과,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을 83만9569명으로 확정했다.

권역별 선거인단은 영남권이 39.67%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이 37.79%로 영남권과 비등했다.

영남권은 대구,경북, 경남, 부산, 울산을 합친 비율이며,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숫자다.

이준석 당대표를 선출한 지난 2021년 6·11 전당대회에는 선거인단이 총 32만8889명이었다.

2년새 약 50만768명이 증가한 것이다. 2021년엔 수도권이 32.3%였는데 이번엔 37.79%로 5.4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21년 영남권은 51.3%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이번엔 39.67%로 11.63%포인트 줄었다.

즉 과거에 비해 수도권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영남권의 비중은 줄어든 것이다. 다만 과거 당원 70% 일반 30% 투표비중을 적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당원 100%투표로 전당대회가 치뤄지기 때문에 수도권과 영남 모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에 강점이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김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두 사람의 연대가 김 후보의 수도권 표심을 얻는데 도움이 될거란 주장도 나온다.

반면 보수텃밭이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영남권은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 냉랭할 수 있다.

특히 국민의힘에 오래전부터 몸을 담은 전통당원들은 지난해 대선때 입당한 안 후보보다는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결국 김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영향력이 있는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확실하게 표심을 얻는 걸 전제한 뒤, 취약한 곳에서도 어느정도 표심을 얻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미는 천하람 후보가  등장한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의 수는 15만~20만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수도권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있다. 

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이후 그들의 표심을 흡수한 안 후보의 지지율을 천 후보가 잠식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는 여전히 고령층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10~20대·30대·40대를 합친 비율은 32.4%다. 50대(24.56%)를 제외하더라도 60대와 70대를 합친 비율은 42.04%다. 50~70대 이상을 합하면 66.6%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당원들은 당원 생활을 오래했다고 볼 수 있는데 친윤후보인 김 후보를 밀 가능성이 높다.

김 후보가 당원들을 만나면 "당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핵심 당원들이 과거 박근혜 탄핵 시절과 분당 과정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 입장에선 30~40대의 호응을 받더라도 천하람 후보의 등장으로 표심 분화에 촉각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만명 이내), 책임당원 선거인 전체, 일반당원 선거인으로 구성된다. 당헌당규상 일반당원은 전체 유권자의 0.1%로 한정된다. 때문에 선관위는 추첨을 통해 일반당원 선거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의원은 8944명, 책임당원 선거인 78만6783명, 일반당원 선거인 4만3842명으로 구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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